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 인근 지역에서 24일 8층 건물이 붕괴돼 현재까지 최소 96명이 숨졌다.
사고 당시 2천여 명이 이 건물 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7백 여명이 구조됐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96명이지만 향후 사망자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붕괴된 건물의 주인은 이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직후, 시민들은 매몰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드릴 머신과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파는 등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건물 잔해 속에서 울부짖던 많은 매몰자들이 이런 방식으로 구조됐다.
방글라데시에서는 5개월 전 의류공장에서 불이 나 112명이 죽은 사고가 발생한 이후, 또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안전대책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