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수많은 반대자들의 시위에도 불구하고 화요일 동성결혼법을 통과시켰다. 프랑스 하원은 331대 225 표로 동성결혼법을 통과시켰으며 이 법안에는 동성결혼 커플이 자녀를 입양할 수 있는 권한까지 포함돼 있다.
상원에서는 이미 이달 초에 법안이 통과됐으며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에서 동성결혼을 반드시 합법화 하겠다고 공약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즉, 이 법안은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데다 대통령 서명 역시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다.
동성결혼 합법화는 사회당이 집권함과 동시에 예상됐던 일이었다. 로마가톨릭을 비롯한 많은 종교 단체, 보수사회단체들은 동성결혼법이 헌법의 가치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들은 끝까지 싸우겠다며 결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여론이 썩 좋지는 않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극우세력에 의해 동성애자 혐오범죄가 발생하면서 반동성애 그룹에 대한 인식도 함께 나빠지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