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홈리스대책위원회(위원장 이규학 감독 홈대위)는 17∼18일 대전 봉명동 레전드호텔에서 전국노숙인시설협회(전노협)와 함께 '2013년 전국 노숙인 복지 관련 종사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전국 노숙인 시설 70곳과 보건복지부·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난해 6월 시행된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법률(노숙인 지원법)'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워크숍에서 전국노숙인시설협회 이호영 대외협력위원장은 "노숙인 시설 중 약 50%가 시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노숙인 지원법에 의거한 노숙인 시설 유형화에 따른 서비스 전달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숙인 복지 정책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제한 한국도시연구소 서종균 소장은 "현재의 노숙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책뿐 아니라 노숙인 지원 서비스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예방과 사후관리 등의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워크숍을 통해 노숙인 지원법 제정 1년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지방이양 된 전국 단위의 노숙인 복지 시설의 종사자들과 담당 공무원들이 모여 변화되는 시설 유형과 서비스 전단체계 개편에 따른 다양한 현안을 공유했다. 또한 이원화 된 노숙인 복지의 현재의 문제점을 전노협과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등 기타 정부와 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하기로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