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악마는 공격했지만, 화요일이 되어서는 악마가 승리하지 못했음이 분명해졌다.
보스턴 마라톤의 평화를 산산조각 내며 최소 3명의 목숨과 170여 명의 부상자를 낸 두 개의 폭탄 폭발 이후 보스턴과 전 세계 연합감리교인들은 그 사건 이후에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여러 모습들을 목격했다고 증거했다.
"우리가 사는 세상 속에 악마는 건재하고 있습니다. 악마의 행동 하나로... 사람들을 사랑하고 돌보는 바로 이곳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손과 발을 공격했다는 것이 현실입니다."라고 짐 킨더 목사는 말했다.
알라바마 모빌의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를 섬기고 있는 그는 폭탄이 폭발하기 한 시간 전쯤 보스톤 마라톤을 완주했다. 그는 이번 마라톤에 처음으로 참석했는데, 이번 대회에는 96개 국의 참가자들이 참여했다.
"샤워를 끝내고 나오자 마자, 제 전화기는 문자 메시지와 전화로 불이 났습니다. 실제로 제 담임목사님인 제프 스필러 목사님이 제가 괜찮은지 제일 먼저 문자를 보내셨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자신이 안전한지를 확인하도록 신앙공동체를 통해 일하고 계신 하나님을 볼 수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또한 보스턴 주민들 속에서도 하나님을 볼 수 있었다.
사건 이후에 경기 중이던 사람들은 소지품 보관소로 돌아갈 수 없었기에, 시내의 주민들이 택시를 탈 수 있도록 돕거나 낯선 사람들에게 머물 곳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그는 말했다.
"보스턴 주민들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레이스 자켓을 입고 걸어 다니기만 해도 모든 사람들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주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뉴잉글랜드연회을 이끄는 보스턴지역의 서다사나 데바하 감독은 연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연합감리교회의 연대 안에서 친구들과 동역자들로부터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사랑과 지원이 놀라울 만큼 넘쳐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보스턴 마라톤 폭탄 사건 이후 제이 윌리엄스 목사는 근처에 있는 유니온연합감리교회 성전을 개방했다고 말했다. 사건이 있기 전부터 보스톤 지역의 연합감리교인들은 응원과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마라톤 경로에 나가 있었다.
결승선에서 도보로 10분 정도에 위치한 유니온연합감리교회는 따뜻함과 위로, 기도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월요일 오후 성전을 개방했다고 제이 윌리엄스 목사는 말했다.
"대부분의 주자들과 관중들은 그 지역을 떠났지만, 소수의 사람들을 맞이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장기 대응책을 마련하는 중에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보스톤신학대학원 학생이며 유니온교회의 부사역자인 잔제이 인스는 신학교 학생들이 마라톤 참가자들과의 연대감을 표시하기 위해 화요일 수업 시간에 운동화를 신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화요일 저녁 기도회를 가질 계획도 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경기를 끝마치지 못한 이들을 예우하기 위해 금요일 5마일을 달리게 될 수천 명의 보스톤지역 대학교 학생들 속에 그도 동참할 계획이다.
화요일 저녁과 앞으로 며칠 동안 유니온교회처럼 메사츄세츠 근처의 연합감리교회들이 성전을 개방하고 기도회를 가질 것임을 데바하 감독은 강조했다.
연합감리교회 뉴스서비스(UMNS)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은 지금 사람들이 줄 수 있는 최상의 도움은 "기도, 기도, 기도"라고 말했다.
그는 연합감리교인들에게 이사야 58장 9절의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는 말씀에서 위안을 얻기를 촉구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들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데바하 감독과 다른 이들도 인정했다.
총감독회 회장인 독일지역의 로세마리 워너 감독은 "희생자와 그 가족들, 상처 입은 이들을 치유하고 이와 같은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기를 기도하자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비록 우리가 이런 잔인한 폭력 행위로 인해 많이 놀랐을지라도, 십자가에 달리셨다가 다시 사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는 복수로 만족하지 않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이런 폭력적인 일들을 겪은 후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달라스 남감리교대학의 퍼킨스신학대학원에서 윤리와 실천신학 교수이면서 연합감리교회 정회원인 레베카 마일스 목사는 말했다.
"그렇지만 때로는 과장된 두려움이기 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1970년 그녀가 9살 때 그녀와 가족은 예루살렘의 구 도시를 여행하면서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목격했다. 그녀의 가족은 폭탄이 터진 지점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다. "두려움에 대한 대응은 언제나 사랑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폭발이 일어난 직후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간 사람들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임재함을 본다고 마일스 목사는 말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을 계획하는데 참여했느냐에 상관 없이, 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갔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녀는 말했다.
킨더 목사는 이 비극적인 사건에 뒤이은 지역사회의 온정 속에서 하나님을 보았다고 말했다.
"재해가 일어날 때, 우리는 서로 다름을 뒤로 하고 하나가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안에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백인이든, 흑인이든... 유대인이든 기독교인이든 상관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창조하신 하나님의 영입니다."라고 킨더 목사는 말했다.
출처 :Heather Hahn, 연합감리교회 공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