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7명은 하루 종일 취업에 대한 생각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불안감, 우울감 등을 느끼는 '구직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에서 구직자 4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9%가 '구직병'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겪은 구직병의 증상(복수응답)은 '불안한 미래를 상상한다'가 59.9%로 가장 많았다. '멍하게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49.1%, '새벽까지 취업사이트의 공고를 찾는다' 48.2%, '밤 늦게까지 잠이 오지 않는다' 42.8%, '취업어플로 수시로 채용공고를 찾거나 입사지원을 한다' 41.3%,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36.7%, '하루종일 핸드폰만 보고 있다' 34.9%, '취업 관련 악몽을 자주 꾼다' 16.6% 등이 있었다.
구직병의 강도는 77.7%가 '신경은 쓰이지만 생활이 가능한 정도'를 꼽았다. '구직활동 외에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도 17.2%를 차지했으며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5.1%였다.
한편 구직병을 앓는다고 답한 응답자의 79.8%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그 방법(복수응답)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 노력한다'가 79.6%로 1위를 차지했다. '더욱 열심히 취업활동을 한다' 53.6%, '같은 처지의 친구들과 스트레스를 푼다'와 '취업 선배를 만나 조언을 얻는다'는 19.2%로 동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