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요타, 혼다, 닛산, 마쯔다 등 주요 브랜드에서 조수석 에어백에 결함이 발견돼 약 340만대가 리콜된다. 회사별로는 도요타 173만대, 혼다 114만대, 닛산 48만대, 마쯔다 4만5500대 등이다.
각각 다른 브랜드의 자동차이지만 무더기로 에어백 결함이 발견된 이유는 에어백 제조업체가 일본의 "다카타"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다카타는 그 신뢰성에 심각한 영향을 받으며 주가도 9%나 하락했다. 이 업체가 만든 에어백은 사고가 발생할 시, 부풀어 오르다가 터져 버리거나, 화재를 일으킬 위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북미에서 3건, 일본에서 2건의 에어백 사고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도요타는 북미에서 58만대, 유럽에서 49만대, 일본에서 32만대를 리콜한다. 2000년 11월부터 2004년 3월 중 생산된 캠리, 코롤라 등 도요타의 최주력 차종들이 리콜 대상이다. 혼다의 경우는 시빅, 닛산의 경우는 맥시마 등 각각 최주력 차종이 모두 리콜 대상에 걸렸다.
지난 2009년 브레이크 문제로 974만대 리콜 사태를 겪은 도요타는 최근 다시 전세계 판매 1위를 회복했지만 이번 리콜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