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새미 리(Sammy Lee, 92) 박사가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는 한인 2세로 당시의 극심한 인종차별 속에서도 올림픽 다이빙 미국 국가 대표로 선출돼 2번 연속 금메달을 딴 스포츠 영웅이다.
그는 1일 오후 3시경 평소 습관대로 수영을 하기 위해 자택을 떠났다. 그러나 그 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가족에 의해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2일 오전 8시 30분쯤 엘에이와 라스베가스 중간지점인 모하비의 한 주유소에서 새미 리 박사의 크레딧 카드가 사용된 것을 보고 CCTV를 검토한 후 "새미 리 박사가 직접 주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여전히 연락은 두절 상태다.
현재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CHP는 계속해서 새미 리 박사의 차량을 찾고 있다. 새미 리 박사의 차량은 2011년형 옅은색 메르세데스 벤츠 300, 번호판은 2GOLDS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