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3일 우리나라의 지난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15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약 2억 3000만 달러가 늘어난 규모로, 2006년부터 7년 연속 증가한 것이며, 특히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24개 회원국 중 15개국의 ODA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한국이 가장 높은 증가율(17.1%)을 기록했다.
수은이 발표한 지난해 DAC 회원국 ODA 실적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ODA 규모는 24개 회원국 중 지난해 17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16위를 기록했으며, 경제규모 대비 ODA 수준을 나타내는 ODA/GNI* 비율은 전년 대비 0.02%p 상승한 0.14%로 전년대비 한 계단 상승한 22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총 원조규모를 우리 국민 1인당으로 환산하면 3만 4924원으로, 전년도보다 5460원이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ODA 지원규모 상위 5개국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이며, UN이 제시한 ODA/GNI 비율 목표치인 0.7%를 넘어선 국가는 덴마크,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은은 2010년 10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통계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관련 통계를 담당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