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마크 커크 연방상원의원이 동성결혼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그는 롭 포트만 의원 이후 두 번째로 동성결혼을 지지한 공화당 소속 연방상원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일리노이 주의 마크 커크 의원은 연방하원의원에 무려 5선 된 업적을 기록하고 상원의원에도 당선된 거물급 정치인이다. 그는 미국 내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요구하며 북한 문제에도 비상한 관심을 가진 인물이다. 특히 마크 커크 의원의 동생은 한인 입양아라 한국과는 각별한 인연이다.
그는 2일 "나는 열린 마음을 갖고 타인을 존중할 줄 아는 상원의원이 되기로 다짐했다"면서 "동성결혼 커플은 합법적으로 결혼할 권리를 갖고 있다. 삶은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받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인사들의 동성결혼 지지가 시작되면서 미국 정치권이 동성결혼 지지자들의 표심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보수적 공화당에 동성결혼 지지자가 있다면 이와는 반대로 진보적 민주당에도 동성결혼 반대자가 있다. 민주당 소속 연방상원의원 가운데 팀 존슨(사우스다코타), 빌 넬슨(플로리다), 헤이디 헤이캠프(노스다코타), 메리 린드리우(루이지애나), 조 도넬리(인디애나),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 마크 프리오(아칸소) 등 7명은 여전히 강력한 동성결혼 반대자로 꼽힌다.
한편,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관련 판결은 오는 6월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