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25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연이은 내정자들의 사퇴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한 내정자는 대형 로펌에 근무하면서 대기업을 변호했던 경력으로 공정위 수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으며 사퇴 압박을 왔다.
또한 1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하면서 약 2억원의 종합소득세를 정상적으로 납부하지 않은 의혹도 제기됐다.
여기에 이날 일부 언론에선 한 내정자가 국외에서 수년간 수십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비자금 계좌를 운용하며 탈세를 해왔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악화된 여론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내정 11일만에 스스로 물러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