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만 독자를 감동시킨 오두막의 저자 폴 영이 5년만에 '갈림길'로 돌아왔다.
살면서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선택의 순간에서 우리는 그 순간의 감정, 이익, 상대에 대한 배려심 등 자신만의 합리적인 이유로 선택을 달리하곤 한다.
폴 영은 냉철한 판단력으로 성공으로 향하는 길만을 선택해온 사업가 앤서니 스펜서를 통해 갈림길 앞에선 우리의 선택에 대해 되돌아 보게 한다.
어느 날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진 스펜서 앞에 갈림길이 나타난다. 그곳에 머물고 있던 중년의 예수, 인디언 할머니의 모습을 한 성령은 '죽어가는 단 하나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그에게 주고 여행을 떠날 것을 제안한다.
어디로 이어질지 모르는 수많은 갈림길 앞에서 앤서니는 끊임없는 선택의 시간을 겪으며 비틀리고 황폐한 자신의 내면세계를 만나게 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죽음 이후, 영혼은 어디로 가는가?' 같은 인간의 본질적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준다. 또한 앤서니의 마음이 변화해가는 여정 속에서 '가치 있는 선택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대명제를 생각하게 한다.
갈림길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삼위일체 등 기독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폴영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 사람 자신의 가치와 소중함이다. 각자의 선택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또 독자들이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신비함을 경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작인 오두막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나는 오두막을 '사실은 아니지만 진실된 스토리' 라고 말한다. 갈림길은오두막만큼 개인적이지는 않지만, 훨씬 더 공동체적이다. 인간 변화의 과정이 '관계' 안에서 일어난다는 의미다. '관계'를 통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독자들에게 당부의 말도 있지 않았다
폴 영은 "한국 문화는 체면을 중시해 사람과의 관계에서 진정성이 가려질 때가 많다. 진정한 인간은 자신이 가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않더라도 스스로가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안다. 이런 진정한 인간이 되기까지는 험난하고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자살이 그보다 더 쉬운 선택지가 되는 것이 가슴 아프다. 삶은 죽음보다 크고 의미 있다. 예수를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해보기 바란다. 또한 당신이 인생에서 믿고 신뢰하는 누군가를 바라보고, 대화를 통해 그들을 향한 당신의 마음을 서서히 열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