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새벽 5시 서울 새문안교회(담임 이수영 목사)에서 '교단 연합'이 드릴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설교자로, 국내 최고령 목회자인 방지일 목사(104·사진·영등포교회 원로)가 선정됐다.
부활절준비위원회(위원장 조경렬 목사, 이하 준비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활절 연합예배 순서자를 최근 확정해 발표했다. 예배인도는 권태진 목사(한장총 대표회장), 성만찬 집례는 김영헌 기감 서울연회 감독과 엄현섭 목사(루터교 총회장), 축도는 박만희 구세군 사령관이 각각 맡는다.
부활절 준비위는 방 목사로 설교자를 선정되게 된 데에 "소속 교파가 고려되었다기보다는 올해 104세로 한국교회 최고령 목회자이며, 교파를 초월하여 모두가 존경하는 한국교회 원로라는 점과 가장 역동적인 한국교회 역사의 증인이라는 점이 선정의 결정적인 기준이 되었다"고 밝혔다.다.
또한 "그 동안 (부활절 연합예배) 설교자 선정 기준으로 (설교자가) 연합예배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고려됨으로, 방 목사와 같은 원로들에게 말씀 선포를 청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올해부터는 부활절 준비에 참여하는 교단들의 적극적인 협력에 힘입어 이와 같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부활절 준비위는 예년처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요한복음 11장25절)를 주제로, '교회, 작은 자들의 이웃'을 표어로 선정하고 주제해설과 예배문, 공동으로 사용할 포스터 등을 제작 배포했다. 나아가 올해 처음으로 CI와 2013년 부활 찬양을 별도로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2013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는 3월 31일(일) 오전 5시 한국 개신교 초대교회 중 하나인 새문안교회에서 드려진다.
올해 한국교회 차원에서의 부활절 연합예배는 교단 연합으로 드리는 예배 외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박위근)도 각각 부활절 연합예배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