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 그리고 엑스팬드(XPAND) 등 4개사는 9일 능동형 3D 안경 표준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풀 HD 3D 안경 이니셔티브 (Full HD 3D Glasses Initiative)”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블루투스(블루투스) 무선기술을 활용한 능동형 3D 안경을 위한 시스템을 블루투스 SIG 내에서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하면 송수신을 위해 기기간에 서로 일직선으로 보여야만 할 필요가 없어지는 한편,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며 높은 성능이 구현되어 능동형 3D 안경 사용자들에게 보다 자유로운 이동성과 세계적인 유수 TV 브랜드와의 호환성도 제공하게 된다.
블루투스 기술은 삼성전자 및 비지오 등을 포함하는 선두업체들이 시중에서 판매중인 3D 안경에서부터 리모컨과 TV에 이르기까지 거실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솔루션에 이미 탑재되어 있다. 블루투스 SIG는 올해에 하나의 TV 제조업체에서만 2천4백만 대가 넘는 디바이스가 출하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수치는 내년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TV 제조업체들은 2개의 리모컨과 3D 안경이 포함된 블루투스 TV를 출하하고 있어, 한 개의 박스 안에 4개의 블루투스 칩이 내장된 블루투스 디바이스 군을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네트워크로 연결된 거실 안에 있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나 닌텐도의 Wii와 같은 게임 콘솔 중 71%에 블루투스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사용자가 무선을 통해 컨트롤할 수 있다. 이제 세계를 선도하는 TV 제조사들도 TV 및 주변기기에 블루투스 무선기술을 채택하면서,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주변기기 시장도 활짝 열리고 있다.
휴대전화, 카메라, 리모컨, 그리고 온도에서 조명까지 모든 것을 모니터링 하는 홈 오토메이션 센서 등이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브랜드와 상관 없이 TV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TV가 가정에서의 디지털 허브가 되고 있다.
이렇게 네트워크로 연결된 거실은 2015년에 50억 대 이상의 블루투스 기술 제품을 판매하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시장이다. 블루투스 SIG 회원사들은 현재 하루에 5백만 대가 넘는 디바이스를 출하하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40억 대의 블루투스 디바이스가 존재하고 있다. 블루투스 SIG 회원사들의 추가적인 협력에 대한 오늘의 발표로 인해 가전제품들 간의 연결에 있어서 블루투스 무선기술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블루투스 SIG의 전무이사인 마이클 폴리 박사 (Michael Foley, Ph.D.)는 “이번 발표는 거실 내에서 블루투스 기술이 강력하고 신속한 지원을 받고 있음을 입증한다. 제조업체들이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TV, 3D 안경, 리모컨 시장에 이미 진입하였고, 오늘의 발표는 그 시장이 더욱 크게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하지만 이것은 블루투스 기술로 인해 만개할 홈 엔터테인먼트 세계의 서막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브로드컴의 WPAN 부문 부사장이자 제너럴 매지저 크레이그 오치쿠보 (Craig Ochikubo):
“이번 발표는 홈 오토메이션 환경에서 블루투스기술이 엄청난 기회를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브로드컴은 능동형 3D 안경 기술을 위해 가장 먼저 협업을 시작한 업체 중 하나로서, 블루투스 기술 표준을 수립하기 위해 관련 업체들이 힘을 모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본다. 소비자들 사이에 3D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이런 협업은 더욱 혁신적인 제품이 시장에 빠르게 출현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투스 SIG의 CMO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수케 자완다 (Suke Jawanda):
“홈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블루투스 제품을 생산하는 SIG 회원사들은 미래를 보았고, 그 미래는 매우 밝다. 이런 회원사들은 블루투스 SIG 내의 ‘가전제품 블루투스 에코시스템 팀’에 참여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블루투스 무선기술을 이용해 거실 내에 가장 즐겁고, 성능이 뛰어난 무선 경험을 만들어내는 데 동참하고 싶은 기업들에게는 언제든지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