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자동차가 수입차에 비해 커넥티드카 기능의 양과 질 측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매년 10만명 대상)'에서 최근 3년 이내 신차 구매자(2134명)에게 커넥티드 카 기능이 탑재돼 있는지 현황을 묻고 이용경험과 만족·불만족 요소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자신의 차량에 커넥티드카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는 응답자가 절반(52%)수준이었고 '탑재돼 있지 않다'는 응답은 27%로 4명 중 1명꼴이었다. 나머지 22%는 '잘 모르겠다'고 답해 아직 커넥티드카의 개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의 경우 '탑재돼 있다'는 응답이 55%였던 데 비해 수입차는 33%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수입차는 30%에 달해 국산차(20%)보다 많았다.
국산차가 앞서가는 것은 수입차의 기본사양이 빈약한 데 반해 현대·기아는 대부분 모델에 커넥티드카 시스템을 장착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커넥티드카 기능이 탑재된 차량 보유자들이 사용해 본 서비스(복수응답)는 ▲원격차량제어(원격시동, 잠금·해제, 공조제어)가 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차량상태 확인(66.5%) ▲실시간 내비게이션(58%) ▲차량 관리(52.1%) ▲스마트폰 연계 서비스(50.3%)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고도화된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인공지능(21%)과 보안(12%)는 이용 경험률이 비교적 낮았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7%), 스마트시티 연계(6%), 스마트홈 연계(3%) 등 본격 커넥티드카 서비스 이용 경험은 거의 없었다. 기능 보급이 주로 원격 차량 제어와 차량상태 확인, 실시간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연계 서비스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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