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제18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 이에 따라 박근혜 당선인은 25일 0시를 기해 군(軍) 통수권을 비롯, 대통령의 모든 법적 권한을 공식 이양 받고 국가 최고지도자로서의 직무수행에 들어간다.

취임식은 해외 정상급 인사들과 일반국민 7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수 싸이의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국민의례와 국무총리 식사, 취임선서, 의장대 행진과 예포발사, 당선인 취임사와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박 대통령은 취임사에 ▲100% 대한민국을 위한 국민대통합 ▲중산층 재건을 통한 국민행복 등 새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21일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의 국정비전을 제시하며 5대 국정목표와 21개 국정전략, 140개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5대 목표는 경제•과학, 고용•복지, 교육문화, 사회, 외교•국방•통일 등 각 분야별로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맞춤형 고용•복지 ▲창의교육과 문화가 있는 삶 ▲안전과 통합의 사회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구축에 나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식 행사가 끝나면 1979년 11월21일 이후 33년만에 청와대에 귀환하게 된다.  공식 일정은 이날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한 외국 정상들과 회동으로 시작한다.

1963년 박정희 소장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아버지를 따라 청와대에 입성해 1979년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그 후 1979년 10월26일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총격 사망 후, 그 해 11월21일 청와대를 나왔다.

25일 0시를 기해 박 대통령은 헌법 제74조1항에 명시된 국군 통수권을 이양 받는다.

군 통수권은 육ㆍ해ㆍ공 3군에 대한 군정권과 군령권을 포함한다. 0시 이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이 있는 서울 삼청동 안가로 군 통수용 지휘전화 박스가 옮겨진다.

새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오전 11시 이전까지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박 대통령이 공백 없이 군 통수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다. 0시부터 박 대통령은 국방•안보 분야의 모든 보고 채널을 넘겨 받고, 필요할 경우 국방부장관 등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게 된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청와대는 이 전 대통령의 사태에 국가 지휘 통신망을 설치했다. 군-청와대 상황실-사저를 직통으로 연결,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자택에도 25일 0시부터 취임식까지 핫라인을 유지할 수 있는 국가 지휘 통신망이 설치됐다.

또 안광찬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장은 '지하 벙커'로 불리는 상황실에서 일하다가 25일 0시가 되면 후임자인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에게 임무를 넘겨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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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대통령취임 #박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