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교회 3곳이 최근 잇따라 화염병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재산 피해는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도네시아 언론을 인용하여 보도한 국내 통신사들에 따르면 아구스 리얀토 경찰 대변인은 전날 오전 1~4시 남부 술라웨시의 한 교회에 괴한들이 화염병을 던졌으나 목격자들이 바로 불을 꺼 교회의 문만 불타고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지역에서 지난 주말에도 교회 2곳이 화염병 공격을 받았다며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 갈등 재발을 우려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술라웨시는 2001~2002년 기독교-이슬람 유혈충돌로 1천명 이상이 숨진 갈등 지역이다. 지난 1월에는 테러를 위한 폭탄이 발견되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이 지역에서 테러조직을 수사하던 경찰관 2명이 실종 6일 만에 살해된 채 발견돼 정부가 대규모 군경을 파견, 대테러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2억4천만 인구의 85% 이상이 이슬람 신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헌법상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이슬람과 다른 종교 간 갈등은 물론 이슬람 내에서도 다수파인 수니와 소수파 시아 및 아흐마디야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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