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발하기 전 성공을 다짐하는 청년들. ⓒ위두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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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한국교회 회복과 민족 통일을 위해 나부터 회개하겠다’는 마음을 품고 땅끝 부산과 해남에서 각각 출발한 국토 기도대장정 팀이 5일 드디어 대전에서 함께 만났다.
하나된 이들은 대전 카이스트교회(담임 장갑덕 목사)에서 ‘We Have The Dream 오직 예수’ 라는 이름의 집회를 가졌다. 카이스트교회 성도들의 환대 속에 도착한 이들은 피곤한 몸을 추스르면서 찬양과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걷는 동안에는 금식했던 이들은 교회에서 제공한 식사를 맛있게 먹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서울 신촌 아름다운교회(담임 이규 목사)와 애니선교회 등에서도 달려왔다. 대장정을 걸어온 대학생들은 “한없이 부족하고 이기적이고 죄 많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면서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여러분들을 통한 사랑을 더욱 잘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은 주일을 제외한 지난 열흘간 돌아가면서 300km 이상을 걸었다. 청년들은 뜨거운 햇볕과 천둥·번개, 폭우까지 온몸으로 받아내며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이 땅을 위해 기도했다. 곳곳을 다니면서 지역 교회를 방문하고, 현지 성도들과 교제를 가졌다. 현지 교회에서는 이들에게 숙소와 음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국토 기도대장정을 시작한 ‘We Do Walk Ministry(위두웍 미니스트리)’는 출발 전 기자회견에서 “한국교회가 예수의 정신을 회복하고 본연의 역할을 다하려면 대안 없는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온전한 회개와 사랑이 필요하다”며 “한국교회의 미래인 젊은이들이 믿음의 실천으로 새로운 가나안땅인 ‘통일 대한민국’, ‘선교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다는 뜨거운 결의가 우리의 핵심정신”이라고 밝혔다.
▲현수막을 펼쳐든 채 걷고 있는 청년들. ⓒ위두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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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5박 26일간 이어지는 국토 기도대장정에 참가한 청년들은 다시 출발했고, 오는 15일쯤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17일 오전까지 서울 곳곳을 누비며 회개와 축복의 기도행진을 계속한다.
동아시아·태평양권 리더십 변화가 잇따라 예정된 오는 2012년을 앞두고 릴레이 금식행진을 벌인 이들은 오는 19일 임진각 집회를 끝으로 해산하게 된다.
이번 국토 기도대장정의 가장 큰 특색은 ‘We Have The Dream 오직 예수’ 집회다. 유명 목회자들이 아닌, 대학생과 일반 직장인 등 사회 각 영역에서 그리스도인으로 놀라운 기적과 승리를 경험한 ‘드림 스피커(Dream Speaker)’들의 간증을 듣는 자리다.
가수 션과 개그우먼 이성미 등도 참여할 예정이며, 서울에서는 오는 18일 서울 방배동 조이어스교회(담임 박종렬 목사)에서 박종렬 목사, 이규 목사(신촌 부흥을 위한 연합모임 대표), 김상민 대표(한국대학생리더십센터) 등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