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립싱크 논란으로 마음 고생을 한 비욘세가 이번엔 수퍼볼 정전 사태의 주원인으로 지목돼 또 한번 곤욕을 치르고 있다.
수퍼볼 하프타임 공연에서 비욘세는 라이브 퀸이라는 별명답게 화려한 안무와 함께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일시에 립싱크 논란을 잠재웠다. 그 자리에 있던 7만여 관중은 물론 언론들까지 비욘세에 대한 칭찬을 늘어 놓기에 여념이 없었다.
문제는 하프타임 공연이 끝난 후, 3쿼터 경기에서 34분간 정전이 계속된 것. NFL 측이 정전의 원인을 못 밝혀내자 비욘세가 공연 때 전기를 너무 많이 써서 그렇게 됐다는 의혹이 발생했다.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자 NFL에서는 "정전과 하프타임 공연은 상관이 없다. 비욘세는 공연 때 별도의 발전기를 사용했다"고 해명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