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국민 한 사람 당 4번꼴로 영화관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8일 발표한 '2012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민등록인구수(5천94만 명)를 기준으로 따지면 국민 1인당 연평균 극장 영화 관람 횟수가 3.83회로, 2000년대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영화관 관객수는 1억9천489만2천244명으로, 전년도 1억5천972만 명에 비해 22% 증가했다. 스크린 수 역시 2011년 1,974개에서 2012년 2,081개로 다시 2천개 이상으로 증가했다.
1천만 관객을 넘은 한국영화가 2편이나 나오는 등 한국영화가 시장을 주도했다. 한국영화 총관객수는 1억1천461만 명, 시장 점유율은 58.8%로 2006년(63.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영화 전체 개봉작 174편 중 영진위가 상업영화 70편을 기준으로 산정한 투자수익률은 13.0%로 잠정 집계됐다. 2005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영화 투자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영진위는 "2007-2008년 투자수익률이 -40%를 기록하는 최악의 상황을 거치고 2011년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지속해오던 한국영화산업에서 지난해 13.0%라는 수익률은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영화 수익성의 잣대가 되는 손익분기점(BEP)을 넘긴 영화가 총 22편으로 상업영화 70편 중 31.4%에 달했다. 이 중 투자 수익률 100%를 넘긴 작품이 12편으로 17.1%를 차지했다.
영화 시장 활황에 따라 상영관수 역시 2011년 1천974개에서 지난해 2천81개로 늘었다.
한국영화는 해외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한국영화 해외 수출 총액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3천782만4천804달러(한화 약 416억 원)로 집계됐다. 완성작의 해외 수출 총액은 전년 대비 27.5% 상승한 2천17만4천950달러(한화 약 221억 원)로, 2008년 이후 4년 만에 2천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2012년 한국영화 서비스 분야별 수주금액은 총 17,649,854 달러(한화 약 194억 원)이며, 54건의 계약이 이루어졌다.
영화 부가판권 매출에 해당하는 온라인 시장도 IPTV, VOD(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등), 모바일 서비스를 중심으로 큰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영화 디지털·온라인 시장 규모는 2천1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3% 성장했다. 특히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 부문 매출액이 1천310억 원(전년 대비 43.9% 증가)으로 디지털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