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부채 1000조원, 하우스푸어 150만 명. 빚 걱정이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빚 걱정에 시달리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빚을 갚을 능력이 있느냐는 것이다. 혼자 빚을 해결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상환일마다 은행대출, 현금 서비스, 카드론, 마이너스 통장 등으로 돌려 막으며 계속 빚에서 허우적대는 게 올바른 선택일까?
비즈니스북스의 신간 '마흔, 빚 걱정 없이 살고 싶다'의 저자 심효섭은 '가족 모르게 나 홀로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순간 무리수를 두게 된다'고 말한다. 부채 탈출 계획은 혼자 힘으로 탈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솔직하게 가족들과 현재의 문제를 의논하고, 앞으로 생길지도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함께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심효섭 저자가 '마흔, 빚 걱정 없이 살고 싶다'를 통해 정리한 부채 탈출 계획에 따르면, 먼저 자신의 부채현황, 자산현황, 현금흐름을 표로 만들어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자산이 부채보다 많다고 판단된다면 월 지출액을 확인, 자산 조정을 통해 부채를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현금흐름에서 월 지출액에 마이너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조금 더 이자율이 낮은 대환 대출 상품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부채가 자산보다 많지만 월 현금흐름에서 마이너스 구조가 아니라면 부채 상환의 순서와 집중점을 고려하면 된다. 이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것이 고금리 사채와 제2금융권의 대출이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목돈으로 먼저 갚고 지인에게는 시간을 가지고 갚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가장 좋다.
그러나 부채가 자산보다 많고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는 경우,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물귀신 작전이나 다름없다. 수입이 없거나 극히 적다면 하루빨리 급여생활자가 되어 제도적인 방식으로의 해결을 찾아야 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부채 규모와 채권자에 대해 파악하는 부채현황표를 중심으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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