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의 총기규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하던 뉴멕시코 주에서 목회자가 아들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전 미국이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뉴멕시코 알버커키에서 성실하고 헌신된 사역으로 잘 알려진 그렉 그리에고 목사와 그의 아내, 세 아이가 이 사건으로 숨졌다. 이 지역 갈보리교회에서 사역한 바 있는 그리에고 목사는 소방서의 채플린이면서 오랜 기간 동안 교도소 사역도 해 왔다.
이 부부는 10명의 자녀를 두고 자녀 모두를 홈스쿨링으로 교육하고 있었는데 총격이 발생할 당시 3명의 자녀만 현장에 있었던 것이 그나마 피해를 줄였다. 사망자들은 모두 다수의 총격을 입었으며 어린이들은 곳곳에 폭행의 흔적도 있었다.
15세인 느헤마이어는 아버지와 어머니, 동생들을 총격 살해한 후, 가까운 월마트로 가 또 한바탕 총격 살해를 한 후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겠다는 담대한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사용한 총기는 군용 목적의 자동 소총 등 여러개로 기록상 소유주는 부모였다. 그는 자주 군복을 입고 다니며 사격 흉내를 내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한 증세를 보인 것으로 이웃들은 전했다.
뉴멕시코 주는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규제안에 서명한 직후, 이 규제안에 전면 반대하는 법안을 제출할 정도로 총기 옹호정서가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