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그릇을 물고 구걸 다니는 유기견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 적이 있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유어 포스트는 밥그릇을 물고 집 주변을 서성이는 유기견의 모습이 담긴 World Animal Awareness Society의 영상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한 가정집, 풀이 무성히 자란 집 앞마당을 서성거리는 강아지들이 보입니다.
그런 강아지들 사이에 빈 그릇을 물고 나타난 강아지 한 마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집 앞을 서성이며 주위를 살피던 강아지는 밥그릇을 물고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낡고 벗겨진 페인트칠, 문짝도 없이 열려 있는 집은 사람이 사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강아지는 버려진 빈집에 구걸하러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얻지 못한 강아지가 다시 빈 그릇을 물고 돌아갑니다.
스스로 사냥하지 않고, 그릇을 물고 돌아다니는 것으로 보아 사람의 보살핌을 받다가 버려진 유기견으로 보입니다.
단체에 따르면 강아지는 이후 5개의 집을 더 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구했지만 결국 얻지 못했다고 합니다.
불쌍한 강아지들을 위해 단체는 먹을 것을 주었고, “이것이 집 없이 버려진 동물들의 현실”이라며 “더는 주인에게 버려져 비참하게 사는 유기견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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