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국가 차원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고 동성결혼 부부에게도 이성결혼 부부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허락했던 캐나다에 급기야 '소아성애'(小兒性愛症, pedophilia)도 하나의 성적(性的) 경향으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의 보수성향의 언론인 러시 림보(Rush Limbaugh)는 지난 7일(현지시간)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러시림보쇼>에서 "캐나다에서 소아성애를 정상적인 성적 경향으로 규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림보는 가디언지의 존 헨리 기자가 쓴 "소아성애증, 어둠의 욕망을 빛으로(Paedophilia: Bringing Dark Desires to Light)"라는 기사를 인용해 "소아성애를 이성애나 동성애와 같은 일종의 성적 경향으로 분류하려는 생각이 사람들에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림보는 "2011년 7월호 하버드정신건강회보에 소아성애는 성적 경향의 일종이며 따라서 변화가 어렵다고 돼 있다"고 언급하며 "이런 논쟁은 마치 동성애를 정상으로 보는 것처럼 소아성애도 정상으로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동성애 지지자들은 "너무도 충격적이며 터무니 없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그동안 동성애자와 그 지지자들이 동성애 합법화의 이유로 들었던 '동성애는 선천적으로 타고 난 것이다. 따라서 치료 혹은 변화될 수 없는 고유한 성적 경향이며 인권의 문제'라는 논리에 대입해 만약 하버드정신건강회보에 나온 연구대로 소아성애자들이 '소아성애는 선천적으로 타고 난, 치료 및 변화되어선 안되는 성적 경향이자 인권'이라고 나온다면 어떻게 반응할까.
동성애는 다큰 성인 간에 이뤄지는 것이고, 소아성애는 성인이 강제적 혹은 불법적으로 어린이에게 하는 행위기 때문에 명확한 범죄라고 답할 것인가.
한국성교육상담협회 '홀리라이프' 대표 이요나 목사(갈보리채플교회)는 앞서 기독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동성애자들을) 성소수자로 보는 것 조차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들을 성 소수자로 본다면 도둑이나 알콜중독자, 마약중독자의 성향이 대다수(일반적인 것이 아니란 의미)가 아니다. 이들도 그럼 소수자로 봐야한다"며 "이렇게 되면 '화학적 거세'나 '전자발찌'를 착용하는 성범죄자들 모두 성 소수자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동성애든 소아성애든 인권의 문제나 문화적 관점의 접근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말이다.
이 목사는 "기독교적 관점에서는 모두 죄(罪)"라며 "죄에 속한 것이니까 해결이 가능한 것이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