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실종된 줄 알았던 강아지가 찾고 보니 엉덩이에 똥이 묻어 짖지도 못한 채 꼼짝하지 않고 누워 있었던 사연이 페이스북에 게시된 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한 마을, 애견미용사 켈리는 저녁에 2살 된 강아지 프로스티(Frosty)가 실종된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프로스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쥐고 이름을 불러보고 헛간을 아무리 뒤져봐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트럭을 몰고 도랑을 샅샅이 훑어보던 켈리는 근처 들판에서 개나 코요테로 보이는 동물의 눈이 빛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프로티스가 움직이지도 못한 채 누워 있는 것이었습니다.
프로스티가 다친 게 틀림없다고 생각한 켈리는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고,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까 봐 두려웠습니다.
그때 프로스티가 켈리를 쳐다봤고, 그제야 강아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프로스티의 엉덩이에는 똥이 붙어 있었습니다. 켈리는 “프로스티가 엉덩이에 똥이 붙으면 걸을 수 있는 모든 능력을 잃어버리고 다리가 마비된다”며 “똥 공포증이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 프로스티를 보자 켈리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화가 나기도 했지만, 짖지도 못하고 홀로 무서워했을 프로스티를 생각하니 화를 낼 수도 없었습니다.
엉덩이에 묻은 똥을 제거하기 위해 켈리가 종이 타월을 가지러 달려가는 동안에도 프로스티는 꼼짝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켈리의 도움으로 다시 깨끗해진 프로스티의 다리는 즉시 회복되었습니다.
프로스티가 실종되었던 한 시간이 영원처럼 느껴졌다는 켈리는 “월요일 밤의 기적이야, 프로스티는 다시 걸을 수 있어”라며 페이스북에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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