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2019년 아동(0~17세) 인구 비중을 추월한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청소년(9~24세) 인구 비중마저 넘겼다.
1인 세대 비율은 4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7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천170만5905명으로 지난해 말(5천182만9023명)보다 12만3118명(0.24%) 줄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처음 주민등록 인구가 감소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3개월 연속 인구가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 2∼3월 5년 이상 장기 거주불명자에 관한 사실조사를 벌인 결과 11만6177명의 주민등록이 직권말소돼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에서 제외되면서 감소 폭이 커졌다.
출생·사망 등 순수 자연적 요인에 의한 감소는 1만370명으로 집계됐다.
1분기 출생자는 6만8099명, 사망자는 7만80469명이었다. 출생자는 작년 동기보다 5614명(7.6%), 10년 전 동기보다는 5만7410명(45.7%) 각각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작년 동기 대비로는 2824명(3.5%) 줄었으나 10년 전 동기와 비교해서는 1만525명(15.5%) 증가했다.
성별 인구는 여자가 2591만8515명(50.1%), 남자는 2578만7390명(49.9%)이었다.
작년 말 대비 여자 인구는 6만9479명(0.27%), 남자 인구는 5만3639명(0.21%) 각각 감소했다. 자연적 요인에 의한 감소 인원은 여자가 3195명, 남자는 7175명이었다.
고령화 지속... 세대수 최다, 세대원 수는 최저
아동·청소년·청년 인구는 계속 줄고 고령인구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말 아동(0∼17세) 인구는 765만명, 청소년(9∼24세) 인구는 846만명, 청년(19∼34세) 인구는 1045만명으로 모두 작년 말보다 감소했다. 작년 3월 말과 비교하면 각각 2.8%, 2.7%, 1.1% 줄었다.
10년 전인 2011년 동월 대비로는 아동은 244만명(24.2%)이나 줄었고 청소년은 202만명(19.3%), 청년은 103만명(9.0%) 감소했다.
반면 고령인구는 계속 늘었다. 1분기 말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는 857만4588명, 70세 이상은 571만5548만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4.7%와 2.9%, 10년 전 동월 대비로는 54.6%, 56.5% 각각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세 이상이 16.6%, 70세 이상은 11.0%다.
2011년 말과 올해 1분기 연령계층별 인구 비율을 비교하면 아동(19.6%→14.8%)·청소년(20.5%→16.4%)·청년(22.6%→20.2%)은 계속 떨어지고, 65세 이상 고령 인구(11.2%→16.6%)는 큰 폭으로 올랐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5%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1분기 말 전체 세대수는 2315만7385세대로 작년 말(2309만3108세대)보다 6만4277세대(0.28%) 늘어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비해 평균 세대원 수는 2.23명으로 작년 말 2.24명에서 더 줄어들며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세대원 수별로는 1인 세대가 913만9287세대로 전체의 39.5%를 차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인 세대 이상은 454만7368세대(19.6%)로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2인 세대는 23.6%, 3인 세대는 17.3%를 차지했다.
1·2인 세대 비율은 전체의 63.1%로 작년 말 62.6%보다 올라갔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