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주체로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뜻깊은 공연이 열렸다.
(사)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이사장 최공열, 이하 국장협)가 26일 오후 서울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사랑의음악회'를 열고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방송인 이지영 씨의 사회로 30여명의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나눔오케스트라' 공연과 '서울장애인합창단'의 공연, 송형익 교수의 클래식기타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밤벨 연주로 또 다른 감동을 준 '행복을나누는사람들'은 지적장애 및 자폐성 장애1-2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주와 음악으로 말문을 조금씩 열어가고 있다.
수준급 연주을 뽐낸 나눔오케스트라와 미래앙상블은 발달장애청소년으로 이루어졌고 바이올린, 플릇,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로 구성되어 매주 서울 송파, 인천 부평, 인천 강화에서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아왔다.
서울장애인합창단은 서울 노원구 중심의 지체·이적 장애인으로 구성되어 국장협 장애인 문화학교 합창교실로 출발했다. 이번 공연에서 아름다운 화모니로 감동을 선사했다.
김남재&이노을의 휠체어댄스는 라틴댄스로 색다른 매력과 감동을 줬다. 현재 국가대표댄스스포츠 라틴선수로 활동 중이다.
최공열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 나라가 선진국이냐 아니냐를 가늠하는 척도는 장애인이 살기 편안한 사회, 편견이 없는 사회, 공동체적 가치를 서로 나누는 사회"라며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본인의 잘못으로 인하여 장애인이 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살아감에 있어서 단지 비장애인에 비해 조금 더 불편할 뿐이지 비장애인과 다른 세계를 사는 사람은 아니다"면서 "편견 없이 장애인을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국장협은 2007년 전통문화교육을 시작으로 매년 장애인문화아카데미를 실시해 왔다. 2008년 뮤지컬"거위의 꿈" 2009년 "축제" 등 다양한 무대로 구성문화로 장애인들이 정서적으로 순화되고 사회활동을 참여하여 장애예술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왔다.
국장협은 2012년에는 찾아가는 장애인문화학교로 장애인 전문 예술인 양성과 예술인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서 오케스트라교실과 합창교실, 두드림교실 등 7개 장소에서 운영 중이다.
한편 국장협은 장애인 예비 예술가를 모집한다. 음악적 재능이 있는 장애인에게 전문 강사와 주기적인 교육을 실시하며 이를 통해 국내공연 및 해외공연을 펼치고 전문적인 예술가로 성장하는 것을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