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를 반대하는 미얀마 시위대의 모습. ⓒSNS
군부를 반대하는 미얀마 시위대의 모습. ⓒSNS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대한 미얀마 군의 무자비한 유혈 진압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고 현지 감시단체가 지난 30일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세계 강대국들이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아웅산 수지 여사 석방을 요구하며 미얀마 군의 무자비한 시위대 살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

미국은 미얀마와의 모든 무역 협정을 중단시켰고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얀마 군사정부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국제 연합전선 결속을 촉구했다.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확인된 사망 시위대 수가 총 5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히면서도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미얀마 당국에 "민주적 과도기를 진지하게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우리는 더 많은 단결이 필요하다. (미얀마의)상황이 역전되도록 하기 위해 압력을 가하겠다는 국제사회의 더 많은 다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군의 유혈진압으로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음에도 미얀마 국민들의 쿠데타 반대 시위는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영국의 요청에 따라 31일 미얀마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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