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치과는 내원한 성인 환자 1284명을 대상으로 구강위생용품 관리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2.2%는 한 번도 칫솔을 소독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정도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공용 보관함(33.5%), 세면대 위(16.0%)에 칫솔을 보관한다고 답했다. 칫솔을 개인 보관함에 두는 응답자는 34.0%, 칫솔 살균기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15.8%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올바른 칫솔질만큼 칫솔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선 양치질 후에는 칫솔을 깨끗이 헹궈야 한다. 흐르는 물로 꼼꼼하게 닦아야 칫솔모 안에 치약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끼지 않는다. 잔여물이 남아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주기적으로 칫솔을 소독하는 것 또한 위생적 관리에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베이킹소다를 녹인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담가두면 소독 효과를 볼 수 있다.
칫솔은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게 좋다. 현실적으로 칫솔을 햇볕이 드는 곳에 두기 어렵다면 물기를 잘 말려 건조하는 게 중요하다.
칫솔 교체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최소 3개월마다 한 번은 교체해야 한다. 3개월이 채 되지 않았더라도 칫솔모의 벌어진 정도가 10% 이상이거나 칫솔모 끝이 구부러지면 칫솔질의 효과가 떨어지므로 바꿔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4.3%는 칫솔모가 변형된 후에야 칫솔을 바꾼다고 답해 칫솔 교체 시기도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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