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에서는 유행하는 개성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수달 카페입니다. 이 수달 카페에 방문하는 손님들은 10-20대 젊은 손님들이며 이들은 SNS에 인증 사진을 찍어 올리는 등 최근 핫한 카페입니다.
수달 카페가 인기를 끌자 우후죽순 많은 수달 카페가 생겨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들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합니다. 세계동물보호단체 소속의 전문가들은 일본 도쿄의 수달 카페 세 군데를 돌아다녀 본 결과, 수달은 SNS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사람들 사이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수달의 애교라고 생각했던 소리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고통을 호소하는 비명이었으며 몇몇의 수달은 자신의 발톱과 꼬리를 물어뜯는 등 정신 질환을 겪고 있었습니다.
세계동물보호단체의 글로벌 캠페인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코엔 씨는 일본의 수달 카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본에서 유행 중인 수달 카페 대부분은 수달에게 심각한 동물 학대를 하고 있습니다. 수달의 먹이와 거주 환경 그리고 수많은 사람의 손길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수달은 야생에서 생선을 주식으로 합니다. 하지만, 일본 수달 카페에서는 고양이의 사료와 치즈가 그들의 먹이입니다. 그리고 자연광 없이 어두컴컴한 구석에 지내는 경우가 많고 신선한 식수 공급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관계자는 "일본 수달 카페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끌 수 있을지 모르지만 수달들에겐 지옥과도 같은 곳입니다. 수달이 미치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세계동물보호단체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일본 수달 카페의 수달들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불법 밀매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밀렵꾼들이 부모 수달을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