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는데 거슬린다는 이유로 수컷 사자는 어린 사자의 척추를 물어버렸고, 어린 사자는 뒷다리를 영원히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에 사는 한 수컷 사자가 사냥한 먹이를 뜯어 먹으며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무언가가 거슬린 것인지 벌떡 일어나 달려갑니다.
수컷 사자가 식사하던 곳과 약간 떨어진 곳에는 어린 사자 한 마리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수사자는 달려가 신경을 거스른 어린 사자의 허리를 물어뜯기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속수무책으로 공격당한 어린 사자가 고통에 몸부림치며 비명을 지르지만 수사자는 공격을 멈출 생각이 없습니다.
어린 사자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동료들은 당황스러워하며, 사자를 뜯어말리러 소리도 질러보지만, 수사자는 어린 사자의 척추가 완전히 부러지고 나서야 공격을 멈추고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영문도 모르고 공격을 당한 어린 사자는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한 채 쓰러져서 고통스러워합니다.
결국 이 잔인한 서열 싸움은 척추가 부러진 어린 사자가 걷지 못하게 되는 비극적인 결말로 끝이 났습니다.
멀리 사자 무리를 바라보며 뒷다리를 질질 끌며 힘겹게 이동하는 어린 사자의 모습이 눈시울을 붉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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