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 Israel National Sea Turtle Rescue Center

최근 이스라엘 해역에 기름유출한 사상최악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석유속 검은 타르가 바다를 덮으며, 멸종 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이의 생존이 더욱 위태로워 졌는데요.

위기의 순간, 타르에서 푸른바다거북이를 살려낸 요리 재료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냉장고 속 흔히 있는 마요네즈입니다.

마요네즈
 ©iStock

이에 대해, 이스라엘 자연 공원 관리국은 마요네즈는 거북이의 소화기관에 달라붙은 타르를 분해시키고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텔아비브 북부에 있는 바다거북 구조 센터의 의료 보조 가이 이브기(Guy Ivgy) 씨는 "거북이들의 호흡기관 내부와 외부가 모두 타르로 범벅이 돼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바다거북 구조센터 의료진인 가이 이비지는 “현재 11마리의 거북이를 구조해 치료하고 있고, 마요네즈를 이용해 거북이의 기도와 소화기관을 청소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1~2주 회복시간을 가지면 거북이는 야생으로 다시 돌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마요네즈를 쓴 게 처음은 아니였습니다. 과거 미국 멕시코만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마요네즈와 대구 간유를 튜브에 담아 거북이에게 주입해 뱃 속 원유를 씻어내 거북이 450여 마리를 살린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해안에 타르가 유출되며 생태계가 위협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천명의 자원봉사자가 모였다고 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생태계가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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