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휠체어를 타고 지나가려고 하자 강아지는 갑자기 복도로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브라질에 사는 안나(Ana Clara Simons) 씨의 할머니는 당뇨로 인해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고, 이 때문에 휠체어를 타게 되었습니다.
휠체어 생활을 시작한 할머니를 걱정한 가족들은 할머니가 불편해하시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그런데 할머니의 강아지 릴리도 이런 세심한 배려에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가 휠체어를 타고 복도를 지나가려고 하자 릴리가 재빨리 복도에 놓인 매트를 물어다가 다른 방으로 옮겨 놓는 것이었습니다.
안나 씨는 처음엔 우연이라고 생각했지만, 할머니가 휠체어를 타고 복도를 지나갈 때만 릴리가 매트를 옮겨 놓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릴리에게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스스로 할머니를 위해 행동하는 릴리의 모습에 가족들은 놀라움과 함께 감동을 받았습니다.
안나 씨에 따르면 “할머니는 휠체어를 타고 매트 위를 지나가는 데 아무 문제가 없지만, 릴리의 이런 관심과 배려에 할머니는 매우 행복해 하신다”고 전했습니다.
릴리 뿐만 아니라 할머니의 또 다른 반려견인 라라도 릴리의 행동을 흉내 내며 매트를 옮겨 놓기 시작했습니다.
안나 씨는 “하지만 두 마리 모두 매트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방법은 아직 모르는 것 같다”며 웃었습니다.
릴리가 할머니를 돕는 모습을 안나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자신의 몸집보다도 큰 매트를 끌고 가는 강아지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역시 강아지는 천사야”, “인간과 달리 강아지는 이미 사랑하고 존경하는 법을 알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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