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한 마리가 빈 가정집의 현관문을 열어달라는 듯 자꾸만 긁어대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Speranza Animal Rescue’는 펜실베니아주 해리스 버그의 빈 가정집 현관 앞에서 홀로 자고 있는 강아지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큐피드(Cupid)라는 이름의 강아지는 어느 날 가족들이 짐을 차에 싣고 떠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확히 무슨 일인지는 몰랐지만,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면 곧 가족들이 돌아올 거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몇 주가 지나도 가족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큐피드는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주민들은 빈집의 주인이 이사를 하면서 강아지를 두고 갔다고 했습니다. .
신고를 받은 재닌(Janine Guido)은 쓰레기통을 뒤지며 무언가를 먹고 있는 큐피드를 발견하고 다가갔습니다.
강아지는 낯선 사람의 출현에 불안해하며 현관으로 달려가 제발 열어달라며 문을 긁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강아지의 행동에 재닌은 가슴이 아팠습니다.
음식을 먹이려고 시도했지만, 강아지는 도망쳐 버렸고, 큐피드를 진정시키려고 30분 동안 골목길을 따라 강아지를 쫓아갔습니다.
재닌은 큐피드에게 괜찮아, 다 잘 될 거라고 계속 말을 걸었고, 어리석은 방법 같았지만 큐피드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큐피드는 재닌에게 다가와 목줄로 묶는 것을 허락해주었습니다.
재닌은 큐피드가 안심할 수 있도록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계속 설명해주었습니다.
구조대에 도착한 큐피드는 혼란스러워했지만, 천천히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며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꼬리를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보호단체는 벌써 지원서가 50개 이상이나 들어왔다며, 다정하고 충성스러운 강아지가 새로운 주인을 곧 만날 수 있을 거라며 낙관했습니다.
다만, 다정한 강아지 큐피드에게 온전히 애정을 쏟아줄 수 있는 특별한 집을 찾아줄 거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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