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정치여정을 마감한다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25일 박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로 지난 15년간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눠왔던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여정을 마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5년, 저의 정치 인생을 돌이켜보면 국민 여러분이 힘이 되어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마음의 지지와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저는 이번 대선이 그 큰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제 저의 남은 정치 인생 전부를 나라와 국민 여러분에게 바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바라고 계신 변화를 만들어내고, 우리 모두의 꿈이 이루어지는 100% 대한민국을 이루어 국민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등록을 마쳤다. 이어 26일 밤에는 단독 TV 토론이 있다.
한편 공식 선거운동은 27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