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난 2일 '2021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국가장학금 사업비는 지난해에 비해 642억원 줄어든 3조4831억원이 편성됐다. 교육부 대학재정장학과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줄면서 Ⅰ유형(저소득·중산층 가구원) 장학금 대상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사업비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학교에서 일하며 돈을 버는 '대학생 근로장학사업'은 사업비를 늘려 더 많은 학생을 선발한다. 3579억원이 편성돼 지난해보다 396억원 늘었다. 근로장학생 수는 지난해 10만9000여명에서 올해 12만명으로 늘게 된다. 인문사회·예술·체육 분야 우수학생과 유학을 희망하는 저소득 학생을 위한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에서는 4만4000명의 학생에게 378억원을 지원한다. 3만1000명에게 289억원을 지원한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졌다.
근로장학생의 재택근무도 허용된다. 지난해엔 근로장학생의 재택근무가 뒤늦게 허용된 탓에 학생이 억지로 학교에 나오거나 근무 시간을 채우지 못해 장학금을 적게 받아 가는 일도 발생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고려해 근로장학생들의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학기당 근로 한도도 기존 450시간에서 520시간으로 상향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진 학생을 위한 특별 장학금도 있다. 가족 구성원이 실직이나 폐업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학생이라면 등록금의 10% 수준에서 국가장학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번 국가장학금 신청대상은 올해 새로 대학에 들어온 학생(편입생·복학생·재입학생 포함)과 재학생 중 지난해 1차 신청 기간을 놓친 학생이다. 신청은 다음 달 16일 오후 6시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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