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주위가 퉁퉁 불어 원래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변해버린 강아지가 회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강아지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요?
화제가 된 사진 속 강아지는 일본 도쿠시마 현에 거주하는 주인의 애완견 '풋짱'입니다. 풋짱은 지난 6월 주인을 따라 시골 마을로 이사 왔다고 합니다.
넓은 시골집에서 주인은 강아지의 집을 만들어줬고 강아지는 신나게 마당을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모든 게 신기했던 풋짱은 여러 군데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때 움직이는 한 생명체를 발견했습니다.
바닥에 기어 다니는 뱀을 처음 봤던 것입니다.
뱀과 친하게 지내고 싶었는지 풋짱은 발로 건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위협을 느낀 뱀은 풋짱의 얼굴을 물고 도망갔습니다.
풋짱은 기겁하며 울부짖기 시작했습니다. 주인은 풋짱의 소리를 듣고 마당으로 나왔더니 풋짱이 마당에 엎드려 낑낑대고 있었습니다.
왜 그런지 유심히 살펴보던 주인은 풋짱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평소 얼굴보다 3배가 커진 풋짱의 모습을 본 주인은 동물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진료를 다 받은 후 수의사의 소견에 따르면 풋짱을 물은 뱀은 다름 아닌 독사였습니다. 다행히 독사의 독은 개와 고양이에게는 죽음에 이르게 하지는 못한다고 했습니다.
독사의 독보다는 뱀의 송곳니에 붙어있는 병균이 상처에 옮겨 죽는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풋짱은 빠르게 항생제 처방을 받고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했다고 합니다. 주인은 트위터를 통해 풋짱의 부은 얼굴은 가라앉았고 시골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주인은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다며 풋짱의 모습을 피규어로 제작해 간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yoshikesochan 트위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