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연구팀은 그린란드 상어(Greenland shark)의 근황을 디스커버리 채널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그린란드 상어는 지금까지 발견된 척추동물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동물입니다.
3년 전, 연구팀은 500년을 살아온 그린란드 상어를 발견했고, GPS를 달아두었습니다. 그리고 이 그린란드 상어가 지금도 무사히 살아있음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현재 상어는 캐나다 북극지역과 노르웨이 근처에 있다고 합니다.
그린란드 상어는 1936년부터 조사가 되었습니다. 당시 해양 연구 학자들은 상어에 식별 가능한 표지를 달았습니다. 1952년 동일한 상어가 다시 발견됐을 때 그 상어의 길이는 1년 동안 1cm밖에 자라지 않는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이후 오랫동안 자취를 감춘 그린란드 상어가 다시 나타난 건 3년 전입니다. 지난 2017년 북대서양 노르웨이 바다에서 28마리의 그린란드 상어가 한 번에 그물에 잡혔던 것입니다. 연구진이 상어 나이를 방사성탄소 측정법으로 분석한 결과 나이가 최소 274살부터 많게는 512살로 밝혀졌습니다.
그린란드 상어 전문가는 그린란드 상어를 조용한 거인으로 부르며 "이 조용한 거인들은 바다 깊숙한 곳에서 수백 년을 천천히 배회합니다. 더 이상 이들을 포획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주의를 줬습니다.
또 그는 "길이 5m에 달하는 암컷 그린란드 상어는 최소 500살이 넘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략 1500년 후반에 출생했을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린란드 상어는 간의 기름을 기계유로 사용하기 위해 1900년 초까지 대부분 포획되었으며 현재 개체 수가 급감했습니다. 현재는 대체 기름이 나와 포획량이 줄었지만 번식까지 워낙 오랜 시간이 걸리는 탓에 개체 수가 늘어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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