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목사는 기도편지에서 “올해 초 북한의 8차 당대회에서 가장 많은 인원의 조직개편이 있었는데 당 조직과 북한 내부 감시 강화를 위한 개편들이 특징이었다”면서 “여기에서 김정은이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돼 과거 김정일에게 부여됐던 총비서 직책을 직접 맡음으로써 노동당의 최고지도자라는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 목사는 “경제부분에서는 지난 경제발전 5년 계획의 실패를 인정하고 새 국가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발표했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해 당의 역할보다 자력갱생을 인민들에게 요구했다. 그리고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임 목사는 “결국 김정은은 군사력 강화를 계속하면서 북한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면서 “이것은 경제발전을 위해 체제변화를 하지 않고 다시 선군정치를 중심으로 북한을 끌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목사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의 ‘8차 당대회와 사회문화 변동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8차 당대회를 통해 주민생활 향상과 문화정서생활 향유를 장기적 목표로 제시하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연구소는 평가했다”면서 “또 2021년 이후 주민 생활고 심화와 이완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봤다”고 전했다.
주빌리통일구국기도회 고문 겸 상임위원인 유관지 목사도 2021년 북한을 전망했다. 그는 “지금 북한과 관련해서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은 ‘삼중고’다. 삼중고는 국제적인 제재의 장기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경봉쇄, 수해에서 오는 어려움”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목사는 “저는 그것과 함께 삼중 불안이 북한 통치계층에 큰 짐이 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삼중불안은 외부정보 유입의 증가로 외부세계와 북한의 모순이 많고 가난한 현실을 비교하게 되는데서 오는 불만, 사회주의의 기본가치인 평등이 붕괴되고 ‘돈주’ 등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심화되는데서 오는 불만, 도시(특히 평양)와 현격한 생활여건에서 오는 지방의 불만을 말한다”면서 “이렇게 북한의 밝지 않은 형편들이 선교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적인 선교적략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기도편지는 “새해가 왔지만 소망의 빛을 보지 못하는 북한 주민들과 복음적 통일을 위해 깨어 기도하자”면서 “하나님이 북한 동포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이들을 구원해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하자”고 밝혔다. 또한 통일선교 사역을 위한 기도와 한반도 주변 국가들과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를 주요 기도제목으로 제시했으며 특히 “핵과 대량살상무기를 통한 북학 정권의 헛된 노력들이 무너지고 복음의 문이 열리도록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