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앞서, 서던복음주의신학교 회장인 리차드 랜드 박사(Dr. Richard Land)가 쓴 ‘복음주의 지도자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리차드 랜드 박사는 1988년부터 2013년까지 남침례교 윤리종교자유위원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국의 도덕적, 윤리적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낸 인물이다.
랜드 박사는 “친애하는 대통령께”라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당신께서 분명 아시다시피, 백인과 히스패닉계 복음주의자들의 대다수(최소 75%)는 당신께 투표하지 않았다”며 글을 이어갔다.
이어 “하지만 대통령님, 이 땅에서 가장 높은 정치직에 봉사하도록 선출된 것을 수백만 명의 복음주의자들을 대표하여 축하드린다. 그리고 정말로, 우리는 당신을 우리의 대통령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또 그는 “당신은 결코 우리 대통령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위험하고 터무니 없는 말을 우리에게서 듣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디모데전서 2장 1절과 2절을 인용하며 “의심할 여지없이, 성경은 우리에게 ‘왕과 권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고 권면한다”면서 “어린 시절 대부분의 복음주의자들처럼, 나는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매일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라는 가르침을 받고 자랐다”고 밝혔다.
랜드 박사는 자신이 어디에 투표했든지와 모든 대통령을 위해 매일 기도해 온 것을 밝히며 “대다수의 미국 복음주의자들은 매일 당신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당신과 모든 의사 결정에 경건한 지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주실 것을 기도하기로 약속한다. 우리는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잠언서 21:1)’라는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기도한다. 우리는 또한 하나님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안전, 건강, 그리고 모든 영적인 축복을 주시기를 간구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도덕적, 윤리적 가치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우리는 당신을 위해 기도할 것이며, 당신이 미국과 세계의 가족들에게 영향을 미칠 정책 결정을 내릴 때, 시대를 초월한 성경적 원칙과 가치를 적용하도록 권고할 것”이라 밝혔다.
랜드 박사는 “당신이 전 세계 위구르인처럼 박해받는 집단에 대해 수정헌법 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양심과 종교의 자유, 인권, 지지의 목소리 등을 옹호하기 위해 대통령직의 명성과 권한을 두었다는 점에서, 복음주의 공동체의 전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복음주의자들은 또한 임신에서 자연적인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 사이의 모든 곳에서 모든 인간의 생명의 신성함에 압도적으로 헌신한다”며 “우리는 당신께서 헌법의 법적 보호를 태아와 태어난 아기, 우리 시민 모두에게 확대하기를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낙태에 대한 당신의 입장을 재고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 어떤 사람도, 심지어 어머니라 할지라도, 그들의 아이에 대한 절대적인 삶과 죽음의 권리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양심을 어기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을 때에,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지지할 것이며 우리는 폭력을 거부하고, 평화적인 고충 해결과 비폭력 시위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위해 단결할 것”이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국은 우리의 가장 높은 직무실(대통령직)에 도덕적인 확신이 필요하다. 미국의 아이들은 탁월함과 미덕을 위해 헌신하는 리더십 모델이 필요하다”면서 “대통령님, 하나님의 가호가 있기를 바라고, 당신이 그러한 리더가 되길 축원한다. 하나님이 미국을 축복하시기를”이란 말로 편지를 끝맺었다.
#바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