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된 목사 “예수 그리스도만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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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로니 플로이드 목사 ©남침례회 홈페이지
미국 남침례교 집행위원회의 위원장 겸 CEO인 로니 플로이드(Ronnie Floyd) 목사가 지난달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로이드 목사는 최근 후원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지난달 26일에 증상이 시작되었고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발생한 크리스마스 폭탄 테러로 인해 코로나 검사를 연기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66세인 그는 서한에서 “첫날은 최악의 증상을 겪었고 그 후 며칠간 힘들었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이 겪었던 것에 비할 것은 아니었다”면서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나는 날마다 하나님께서 나를 바라보심과 같은 축복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나님께서 (아내)제나를 이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주신 데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플로이드는 “코로나 19에 대한 개인적인 진단과 모든 곳에서 보고된 수많은 사람들의 끔찍하고 외로운 죽음이 나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끼쳤다”면서 “이 세계적인 유행병은 우리에게 이전 어느 때보다 하나님을 더 필요로 하고, 서로를 더 필요로 한다는 것을 계속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 상태가 불확실한 가운데,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What time I am afraid, I will trust in thee)’라는 시편56편 3절을 통해 격려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 각자가 확신하듯, 나는 희망을 가지고 2021년에 들어선다. 나의 희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며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내가 두려워할 때, 즐거울 때, 불확실할 때 그분을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고 전했다.

로니 플로이드 목사는 2014년부터 16년까지 남침례교단 회장직을 맡았으며, 재임 기간동안 그는 교단과 미국 흑인 교회 간에 인종적 화해를 진전시키려는 노력들을 기울여 온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