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8차 대회 3일차 사업총화 보고에서 대남 문제를 고찰하고, 대외 관계를 전면 확대·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2일 회의에 이어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사업총화 보고를 계속했다"며 "보고는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 문제를 고찰했으며 대외 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 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보고에서 "교육, 보건, 문학예술을 비롯한 사회주의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개화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방향과 방도들"을 제기하고 "비사회주의적 요소들을 철저히 극복하는데 중요한 문제들"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또 "국가 관리를 개선하고 법무 사업, 법 투쟁을 더욱 강화해야 할 현실적 요구를 강조하면서 혁명의 귀중한 전취물이며 우리 인민의 생명이고 생활인 우리 국가사회 제도의 우월성과 위력을 높이 발양시키기 위한 실천적 방도들에 대해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의 인전대이며 외곽 단체인 청년동맹을 비롯한 근로단체들이 사명과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동맹 내부 사업, 사상교양 사업을 주선으로 틀어쥐고 전 동맹을 사회주의 건설의 위력한 역량으로 강화하는데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을 조직, 사상적으로 공고히 하고 영도적 역할을 높이는데서 이룩된 성과"에 대해 분석하고 "현 시기 당 사업에 내재돼 있는 편향들을 시급히 바로잡고 당과 혁명 대오를 더욱 강화하며 혁명과 건설에 대한 당적 지도를 심화시키는데서 나서는 과업과 방도들"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5일 시작된 당대회 개회사에서 김 위원장은 국가경제발전 전략의 실패를 인정해 전 세계 주목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 기간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면서 이번 당 대회에서는 총결 기간 얻은 경험과 교훈, 오류 등을 깊이 있게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