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손현보 목사는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예배를 드려왔다. 6번이나 고발당했다. 경찰조사도 6~7번 받고 이제 법원에서 1월 29일에 1차 재판이 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은 기독교 지도자들과 만나, ‘방역은 종교가 아니라 과학’이라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바이러스를 잡는 게 과학이 아니라 정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손 목사는 “계속 예배를 드리고 교회가 폐쇄돼 교회 간판이 내려지는 것을 보여 주면서 국가의 법이 잘못됐다는 것을, 그리고 이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를 보여주고 싶다”며 “누군가 희생하고 누군가는 사라져 한국교회가 함께 예배드리는 날이 온다면, 우리가 먼저 그 앞에 엎드려서 디딤돌이 되겠다. 한 교회라도 하나님께 예배하는 날이 온다면 이 일을 결단하고자 한다”고 했다.
앞서 발언자로 나선 고형석 목사(예장 통합 함해노회 동성애대책위원장)는 “교회가 철저히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을 하는 등 방역을 했다. 그런데 정부는 5만 명, 10만 명 수용할 수 있는 교회도 일률적으로 20명 이내로만 예배인원 참석을 제한한다”며 “과학적이지도 법률적이지도 않다. 코로나19 방역을 빙자해 교회 예배를 죽이고 신앙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만큼은 거둬 달라. 지난 75년 동안 한국 기독교는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안희환 목사(예수비전성결교회)는 “대한민국 헌법에는 종교의 자유가 명시됐다. 그런데 방역법이라는 하위법이 상위법을 짓밟고 있다”며 “전철 등에서 사람들이 자리를 다닥다닥 붙어 앉는다. 사람들은 전철을 타고 직장에 간다. 1주일 동안 직장생활을 하고, 직원들과 회식하며 친구들과 카페에서 차를 마신다. 그리고 1주일에 딱 한 번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확진이 되면 바로 언론매체는 교회발 감염이라고 보도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 연방대법원에서도 미국 주지사들의 예배 제한에 위헌 판결을 내렸다. 코로나19 방역보다 종교 활동이 우선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헌법도 종교의 자유를 명시했으니, 이런 판결이 나와야 한다”며 “코로나19 방역보다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가 우선이라고 판결해야 한다. 대한민국 교회 지도자들은 주눅들지 말라. 세상 정치 지도자들보다 하나님이 더욱 크시다. 예배는 목숨걸만한 가치가 있다. 목숨 걸때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시고 승리를 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상민 목사(대한성도연합 공동대표)는 “기독교 역사를 보면 교회가 탄압을 받을 땐, 불 같이 일어났다. 교회 탄압으로 교회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교회는 나라가 잘 되기를, 후손이 잘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인간의 힘으로 코로나19를 물리칠 수 없다. 하나님 앞에서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시고 코로나19를 물리치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배를 못 드리게 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 대구서문교회도 현장 예배를 드리겠다고 선언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현장 예배를 드릴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손현보 목사님께서 어려운 일을 당하면 끝까지 동참할 것이다. 전국의 목사와 장로님들, 순교의 각오로 주님께 현장 예배를 드려야 된다. 대면예배란 용어는 말이 안 된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가 바로 현장예배”라고 했다.
원대연 목사(바른가치수호경남도민연합 상임대표)는 “정부는 교회를 존중해야 한다. 서로 존중하면 좋은데 왜 이렇게 명령식으로 하나? 질병은 개별적으로 다스려야 한다. 왜 질병 문제로 교회를 폐쇄하려고 하는가? 왜 십자가를 떼려고 하는가?”라고 했다.
심하보 목사(은평제일교회)는 “우리교회는 정부방침을 따르되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는 것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이제 우리는 정상적으로 예배드리겠다. 벌금내면 내고 그러겠다. 대면·비대면 예배란 용어는 없다. 그냥 정상 예배드리라”고 했다. 이어 “손현보 목사를 지지하려고 부산에 내려왔다. 대한민국 교회여 세계로교회를 지지하자. 지지란 곧 예배를 정상적으로 드리는 것이다. 비겁하게 예배하지 말자”고 했다.
이어 주최 측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세계로교회의 예배 회복 선언을 적극 지지한다.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 땅을 점령한 지 1년이 됐다. 한국교회는 정부와 질병관리본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방역에 솔선수범하며 여기까지 왔다”며 “거룩하신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공예배마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이웃을 위해 성경에도 없는 비대면예배 조치까지 했다. 대의를 위하여 정부와 질본의 불공정한 방역조치에 순응하며 최선을 다해왔다. 하지만 당국은 교회가 코로나19 진원지인 것처럼 집요하게 침소봉대하고 통제하며 압박했다”고 했다.
이들은 “그 결과 교인 수 절벽과 전도와 선교 등이 막혔다. 다음세대 수도 절벽을 만났다. 이에 한국교회는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공간이 없다”며 “주님의 종된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이 손상되어짐을 용납할 수 없기에 세계로교회와 뜻을 같이하며 예배 회복을 만방에 선포한다“고 했다.
특히 “교회는 결코 정부와 배타적이지 않다. 이웃을 친밀하고 소중히 여긴다. 빛과 소금의 역할을 배나 감당한다”며 “우리는 정권이 교회의 정체성을 부인하거나 억압하고 교회에 폐쇄조치를 한다면, 순교의 정신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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