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까지 매일 새벽5시 30분에 진행되는 이번 기도회는 특별히 팬데믹 가운데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축복성회로 계획됐으며 총 세 명의 설교자가 나서고 10명의 목회자가 집회 순서를 맡았다.
단장 강원근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282년 전 요한 웨슬레는 모라비안 교인들이 모여있는 교회에서 설교를 듣다가 가슴이 뜨거워지는 체험을 하게 됐다. 이 성령체험으로 인해 그는 새로운 사람이 됐고 웨슬리 부흥운동을 이끌게 됐다”면서 “이 감리교 운동은 비단 감리교단 뿐만 아니라 성결교단과 순복음, 구세군 등을 출현시켰다. 한 사람의 성령 체험이 전 세계의 큰 부흥운동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강 목사는 이번 축복성회와 관련, “성령 충만한 집회가 되기 위해서 기도하며 준비했다”면서 “성령 체험을 하면 확신이 서게 된다. 당장 죽는다 할지라도 성령을 부인하지 않는 놀라운 확신이 어디를 가든 무너지지 않게 된다”고 성령충만을 강조했다.
강 목사는 또 “코로나로 인한 사회의 양극화가 교계 안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을 보게 된다. 아마존과 같은 대기업은 돈을 오히려 더 벌고 소상공인은 더욱 경제적으로 힘들어졌는데, 작은교회가 대체로 이번 팬데믹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게 됐다”면서 “이에 이번 성회는 특별히 강사를 선정하면서 목회를 충실하게 하면서도 그 동안 연합집회에서 강사로 선정되지 않았던 분들을 기준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성서교회 김종일 목사는 대표기도를 통해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 한 해를 지나오는 동안 주님의 은혜로 버티고 견디고 인내해 올 수 있었음을 고백한다. 여전히 많은 어려운 순간들과 고비들과 도전과 힘든 일이 있지만 새로운 새해를 시작하면서 십자가를 바라보며 간구하도록 해주심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늘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머리 숙여 감사와 찬양 경배를 올려드리기 원한다. 신앙으로 올 해의 어려운 시련들을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메트로폴리탄 한인연합감리교회 김진우 목사는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잠4:6)는 제목의 설교에서 “새해 결심도 좋지만 2021년에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어렵고 힘들었던 2020년은 결코 기억에서 지워야 할 해가 아니다. 그 가운데서도 계속되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18세기 감리교운동 초기에 야외 설교자들은 여러 곳들 다녀야 했기에 각종 질병과 낙마 사고, 테러와 강도상해 등의 많은 위협들이 주변에 도사리고 있었다”면서 “때문에 연회에서 모일 때마다 지난번 연회에서 만났던 동료들을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목사는 “너무도 많은 죽음과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 앞에 우리가 함께 부를 찬양이 있다. 바로 찰스 웨슬리가 지은 통일찬송가 280장 ‘생전에 우리가’”라면서 “이 곡은 18세기인 1749년에 만들어졌다. 이 곡을 쉽게 풀어 해석하자면 ‘우리가 아직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얼굴을 보고 있습니다’라고 할 수 있다. 이 가사와 같이 우리 또한 주님의 은혜로 지금 살아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감사함으로 새해를 시작하기 원하고 특별히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우리들이 되기 원한다. 우리들의 신앙공동체, 섬기는 교회가 있다는 것이 이 혼란한 시기에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른다”면서 “우리 각자가 성령의 능력으로 새롭게 고침 받고 변화되는 것이 진정한 부흥일 줄 믿는다. 아직도 나의 개인적인 성공이나 이득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면 하나님이 우리 웨슬리안들을 부르신 목적을 다시 새기며, 담대히 믿음으로 걸어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별성회 첫날은 다섯 가지 기도제목을 두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목사는 △교만한 마음 회개 △환자와 가족을 위한 기도 △한인연합감리교회들이 함께 무릎 꿇고 부흥을 체험하도록 △하나님의 지혜가 성도들 가정에 특별히 그 자녀들에 가득하도록 △신년 축복 성회를 위해 등을 기도제목으로 제시하며 기도를 인도했다.
웨슬리부흥전도단 신년축복성회는 뉴욕감리교회 홈페이지(http://nypumc.net)나 유튜브를 통해 매일 새벽5시 30분에 생중계로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