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성결교회(담임 한기채 목사)가 2021 신년영성집회 ‘내 백성을 위로하고 축복하라’를 4~6일 일정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첫날 오전에는 윤학희 목사(천안성결교회)가 ‘믿음의 원칙’(창세기 24:1~9)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윤 목사는 “창세기 24장은 아브라함이 이삭의 아내를 구하는 내용이다. 실은 이삭과 리브가의 러브 스토리가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의 이야기”라며 “우리는 창세기 24장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의 원칙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다. 아브라함의 믿음의 원칙은 첫째 이 세상에 속하지 말라이다”고 했다.
이어 “창세기 24장 3-4절에서 아브라함은 종에게 가나안 여인이 아니라 하란의 고향 여자를 데리러 오라고 했다. 왜냐면 이삭이 가나안에 동화되면서 살지 않도록 바라는 마음”이라며 “히브리서 11장 13절에서 아브라함은 가나안에서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며 살았다고 했다. 자신은 가나안에 속하지 않고 이 땅에서 나그네 인생임을 인식하며 살았다. 믿음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원하셨던 것도 그러했다. 요한복음 17장 15-16절에서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 하였사옵니다’가 그러하다. 빌립보서도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속했다고 나왔다. 그러나 이 세상의 법과 상관없이 살아도 된다는 얘기가 아니”라며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법을 잘 지키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 이 시대의 풍조가 황금만능주의와 쾌락제일주의라면,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 풍조보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분별하고 살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로 뒤로 돌아가지 말라. 아브라함의 뜻은 분명했다. 이삭을 데리고 하란으로 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옛 생활로 돌아가지 말라”며 “아브라함은 기근 시 애굽으로 내려갔다, 왕에게 아내를 빼앗길 수 있던 일도 있었다. 하나님의 개입으로 탈출할 수 있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절대로 약속의 땅을 떠나면 안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아울러 “이삭을 데리고 고향으로 옛날로 돌아가면 안 된다는 게 성경의 원칙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의인은 믿음으로 전진하며 뒤로 물러가는 사람이 아니”라며 “뒤로 물러가는 것은 믿음을 가지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조금만 어려움이 생겨도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아우성 쳤다. 절대로 뒤돌아보지 말고 믿음의 주인 예수를 바라보고 믿음의 승리를 하자”고 했다.
또한 “셋째로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겼다. 아브라함은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부르며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했다.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고향을 떠났다. 하나님의 주권을 믿은 행위였다”며 “아브라함이 아들인 이삭을 번제로 드린 행위도 마찬가지다. 그 때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인 이삭을 번제로 바친 아브라함을 말리며 번제물을 준비하셨다. 하나님이 우리 삶을 예비하시고 미리 준비하신다. 이를 믿었기에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맡기며 살았다”고 했다.
윤 목사는 “어떤 일은 내가 하고 다른 일은 하나님이 하는 게 아니다. 모든 범사의 일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모든 일을 주님께 맡겨야 한다.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주관하신다. 그럼에도 하나님께 내려놓지 못한 게 있다면 하나님께 다 내려놓자”며 “우리가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께서 우리 길을 인도하시고 주관하실 것이다. 내 뜻대로 내가 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맡기고 살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