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28일 신년메시지를 전했다.
한 목사는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창조와 역사, 우리 삶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아버지께 찬송과 영광을 올린다. 사랑하는 한국교회와 믿음의 가족 여러분! 생명의 근원이시고 우리의 소망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인사드린다”며 “희망과 설렘을 안고 시작한 2020년, 하지만 연초부터 갑작스럽게 닥친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총체적인 위기와 파행을 겪었고 그 여파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삶의 전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고 그로 인해 우리는 이전에는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낯선 세상으로 내몰렸다. 교회와 우리의 신앙 역시 새로운 도전과 위기에 직면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욱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또한 자신을 돌아보아 영성훈련에 집중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이와 더불어 기독인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급변하는 상황에 적극적이고 신속하고 지혜롭게 대처할 때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고난 중에도 소망을 만들어내는 위대한 민족이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새 창조의 역사를 일으켜야 하겠다”며 “이사야 62장 10절에 ‘성문으로 나아가라 나아가라 백성이 올 길을 닦으라 큰 길을 수축하고 수축하라 돌을 제하라 만민을 위하여 기치를 들라’라는 말씀이 나온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새롭고 큰일을 작정하고 계시고, 우리에게 적합한 준비를 하라고 명령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1년에는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되기를 소망한다. 이에 더해 우리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아, 고칠 것은 고치고 개혁할 것은 과감히 실행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길을 개척하여,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하겠다”며 “특별히 어려움을 당한 이웃들을 위로하고 도우면서 더불어 사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생태계를 잘 돌보고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을 존엄하게 여기며 함께 살아가야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주님께서 한국교회와 국민들을 사랑하시어 어두움 가운데서 빛을 비추시고, 절망 속에서 희망을 품게 하시고, 슬픔 속에서 기쁨을 누리게 하실 것을 믿는다. 소망을 두고 인내하며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복을 내려 주신다”며 “새해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섬기는 교회와 가정과 일터에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감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