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가 28일 ‘항상 생각나게 하다’(베드로후서 1:12-21)라는 제목으로 아침예배 설교를 전했다.
조 목사는 “베드로는 왜 사람은 흔들리며, 교회는 흔들리는가를 되묻고 이런 흔들리는 존재를 붙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또 물었다”며 “그리스도인은 생각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즉 흔들리지 않는 생각위에 존재하는 것이다. 만일 생각 없이 산다면 이 한 몸 기쁘게 하기 위해서 말초 자극적으로 살아가기 쉽다”고 했다.
이어 “교회는 흔들리지 않지만 자기 생각에 사로잡힐 때 교회는 흔들린다. 주의 말씀에 붙들리며 사는 성도들이 지키는 교회만이 흔들리지 않다”며 “지금 이 시대는 ‘성경을 왜 봐? 자기 개발서나 보지’ 등의 이런 생각들이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베드로는 교회가 생각해야할 것은 언제나 예수며, 신앙이란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생각 위에 서는 것이고 이는 성경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사람의 말, 내 감정, 내 욕망, 세상이 주는 광고 나부랭이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우리 생각의 기초로 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베드로는 서신서에서 ‘내가 떠난 후에라도 어느 때나 여러분들에게 생각나게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라며 그의 마음에 담긴 사건이란 변화산 사건임을 강조했다. 예수님은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변화산에 계셨는데, 베드로가 초막 셋을 짓겠다고 말하자, 하나님은 ‘그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음성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셨을 때 하늘에서 들리던 말씀이기도 하다”며 “동일한 음성이 제자들에게도 들린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공생애란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사랑 한다’는 사랑고백을 들을 때부터 시작 된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고백을 들어야 더 이상 세상 것을 찾지 않고 목마르지도 않는다. 그래야 공생애가 시작되고, 십자가를 질 수 있다. 내가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라는 생각에 사로잡힐 때래야, 더 이상 세상을 탓하거나 비판하지도 않다”며 “존 파이퍼 목사도 기쁨주의를 주장했다. 이는 말씀이 주는 기쁨에 붙들려야 복음은 힘이 있게 되고, 더 이상 인간의 사랑에 구걸하지 않으며 결국 변함없는 예수님의 사랑에 붙들려 십자가에 간다는 것”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물론 우리 귀에 예수님의 사랑 고백이 들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성경 말씀을 볼 때 예수님의 사랑고백이 나를 향한 말씀이라고 붙들린다면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찌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고 외칠 수 있다”며 “이런 기쁨이 있어야 그리스도인이다. 세상을 이길 힘은 이 기쁨에 있다. 말씀에 기초한 기쁨이어야 한다”고 했다.
조정민 목사는 “세상 바꾸는 것, 교회 바꾸는 것은 그 다음이다. 먼저 말씀으로 나 자신이 바뀌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 내가 바뀌어야 설교를 하든, 전도를 하든, 할 것 아닌가?”라며 “이 시대 그리스도인이여, 말씀에 붙들려 내 인생이 변해야 간증할 수 있다. 내 영적 체험보다 말씀이 더욱 확실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사도요한, 베드로, 바울은 공통적으로 성경말씀을 가감하지 말라고 했다. 이단은 성경말씀을 강조하지만 사사로이 풀어서 엉뚱하게 사람을 이끈다. 하지만 일반 교회는 신자는 성경을 제대로 읽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적다”며 “성경을 읽고 눈물을 흘리고 우리 인생이 변화하는 게 인생의 가장 큰 복”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