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가 태아 생명 보호를 위해 낙태법 개정안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교인들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유 목사는 20일 ‘크리스마스의 위기’(마태복음 2:1-12)라는 제목의 주일예배 설교에서 “여러분에게 꼭 부탁 드리고 싶은 게 있다. 태아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일”이라며 “낙태법 개정안이 제정되어야 하는 일을 위한 국민청원에 여러분이 꼭 동참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수님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속에는 이 영아 살해의 끔찍한 사건이 있었다. 지금도 그 때 당시와 비교가 되지 않는 태아 살해의 무서운 풍조가 전 세계에 펴져 간다”며 “우리나라도 이제는 낙태를 합법화 하려고 하는 그런 시도가 법적으로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 그 태아의 영혼을 향한 주님의 마음이 느껴진다”고 했다.
유 목사는 “이번 성탄절에 꼭 국회의원들에게 낙태법은 개정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호소해 주시길 바란다”며 “낙태 문제에 대해서 아직도 그 심각성을 잘 모르시겠는 분, 이런 분에게 영화를 하나 꼭 보시도록 권해드린다. ‘언플랜드’라는 영화가 지금 개봉중”이라고 했다.
그는 “이 영화를 꼭 보시기 바란다. 그러면 아마 지금 제 심정을 그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유 목사는 ‘예수동행일기’ 웹페이지에 “오늘 설교 중에 태아 생명 보호를 위한 낙태법 개정안 제정 촉구에 관한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하였는데 많은 분들이 어떻게 참여하면 되는지 문의가 오고 있다”며 해당 청원의 링크를 게시했다.
‘태아 생명을 보호하는 낙태법 개정안 요청에 관한 청원’(https://petitions.assembly.go.kr/status/registered/B3DF74144FA555C8E054A0369F40E84E)이라는 제목의 이 청원은 지난 11월 30일 시작돼 내년 1월 1일까지를 기한으로 한다.
청원인은 “태아 생명을 보호하는 국가적 의무를 다하는 낙태법 개정안 제정을 촉구한다”며 “14주 이내 조건 없는 낙태 허용은 전면 낙태 허용과 마찬가지다. 최소한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태아의 생명은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또 △기준도 없는 사회경제적 사유로 인한 낙태 허용 △산모의 건강과 강간을 제외한 낙태 △철저한 임상결과와 약물 처방에 대한 명확한 규정 없는 약물낙태 △부모 동의 없는 미성년자 낙태에 반대했다.
현재 이 청원에는 8만여 명이 동의했다. 공개된 청원이 30일 동안 10만 명의 동의를 받으면 해당 청원은 국회 소관위원회 및 관련 위원회에 회부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다.
한편, 유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크리스마스는 처음부터 위기였다. 예수님은 환영받지 못했다. 사람들로부터 무시당하고 아주 외면당했다. 베들레헴에 그 많은 가정들이 있었지만 다 자기 가족들하고만 시간을 보내기 위해 문 밖에 마굿간에 어린 아기가 태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누구도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 일이 지금도 똑같이 재현되고 있다. 예수를 믿지 않느 불신자들만 그런게 아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성탄절에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면 실제로 예수님은 얼마나 외며당하고 또 무시되고 있는 것인가. 이는 대단히 심각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