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목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확진자가 계속 늘어가면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감소세에 접어들면, 성탄예배도 지금보다는 좀 더 참여 수를 늘려 드리자는 희망을 조심스럽게나마 가져본다. 아니, 연말의 각종 예배와 행사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또 “지난 주에도 정부의 중대본 관계자들을 만나 백방으로 예배를 회복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지난 주말, 관련 긴급회의가 예정되었다”며 “종교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배려를 해주려고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 즈음에 일일 950명, 1000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버렸고, 일부 교회에서도 확진자도 무더기로 나와 버렸다”며 “그래서 그 회의는 취소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한국교회에 좋은 소식을 드릴 뻔도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통보가 오자 저는 맥이 풀려버리고 말았다”고 했다.
소 목사는 “그런데 우리 총회와 한국교회가 협조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감염 위험이 있는 소모임과 식사금지 등”이라며 “행자부(행정안전부-편집자 주)의 코로나19 위반사항에 대해 제보하는 신문고가 있는데, 그 신문고에 교회에 대한 신고가 가장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확실하게 코로나 방역을 협조할 때는 확실하게 협조하고, 당분간 비록 소수이지만 예배에만 집중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성탄예배와 연말연시의 예배가 잘 되어지도록 집중과 선택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한편, 소 목사는 “어떤 분은 저에게 항의를 한다. 왜 정부에 쓴소리를 하지 않느냐고”라며 “저라고 왜 쓴소리를 안 하겠나. 정부 책임자들에게 누구보다 많이 전화하고 만나서 얘기하고 있다. 그러나 쓴소리를 해야 할 때가 있고, 설득하고 소통을 해야 할 때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일전에 어떤 사람과 이런 논쟁을 했다. ‘여기 소 목사가 총회장과 한교총 대표회장으로서 국회와 청와대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아니면 한국교회를 위해서 소통하고 무언가를 분명히 얻어내는 것이 좋겠습니까?’ 그분도 후자가 맞다는 답을 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