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목사는 “올해 성탄절은 유난히도 애처로울 수 있다. 세상 사람들도 ‘성탄절’하면 성탄 전야제 등으로 설레는 분위기로 맞는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더 짙어갈 것 같고, 성탄절 캐롤 소리도 줄어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우리가 먼저 거리와 가게마다 성탄절의 캐롤을 울리는 문화부터 이루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아무리 나누어주고 싶어도 비대면의 시기이기 때문에 힘든 상황”이라며 “어떻게 우리의 애절한 사랑을 전달해 줄 수 있을까요. 아! 우리가 얼마나 비워야 아기 예수를 만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얼마나 낮아져야 이 시대의 작은 예수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얼마나 가슴 저려야 하나님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을까요”라고 했다.
이어 “이런 성탄절일수록 맨살의 아기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왕궁이나 귀족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말구유에 맨살의 아기로 오신 것이 아닌가”라며 “그 아기 예수를 만나면 애절함과 낮아지는 마음이 생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찾아가야 할 사람들이 보인다. 그 사랑을 은밀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길도 알게 된다”고 했다.
소 목사는 “그래서 우리는 은밀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리고 조용하게 그리스도의 사랑의 선물을 전달하는 숨은 산타클로스가 될 수 있다”며 “우리 총회는 20억 원을 출연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교회들을 도울 것이다. 전국의 교회들도 주변의 어려운 교회와 이웃을 섬기자. 그것이 ‘교회 세움’의 일환이요, 포스트 팬데믹 처치를 다시 일으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살고 있는 것처럼, 이번 성탄절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더 새롭고 감동적인 성탄절이 되기를 바란다”며 “교단 산하 모든 교회 위에 아기 예수의 사랑과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