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감정리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박창덕 목사의 사택에서 큰 불이 나 자택과 재산 모두가 전소됐다고 예장 합동 교단지인 기독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춘천시 동면 소재 감정리교회 근처에 위치한 박 목사의 사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탓에 박 목사 부부는 92세 노모와 함께 머물 공간이 없는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 목사 가족은 사택 근처에 있는 감정리교회 예배당에서 임시로 생활하고 있다.
박 목사는 "가족들이 무사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환난 속에서 감사하게 된다는 말씀이 마음 깊이 새겨진다"며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고 한다.
합동 측 평양제일노회 소속인 박 목사는 총신대 신대원 79회 졸업생이다. 15년 전 농촌목회에 뜻을 두고 춘천 감정리로 들어가 교회를 개척했다. 오랜 헌신 끝에 현재 25명의 성도가 출석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80대 노령이다. 이 때문에 사례비로 생활비를 충당하기엔 역부족이라서, 따로 식당을 운영하며 콩 농사도 짓고 메주를 띄워 팔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기독신문은 박 목사의 사택 건축과 생필품 마련이 시급하다며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전했다.